영국정부가 재정고갈 해소를 위한 세금 인상안을 편성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은 영국 예산집행부가 오는 12일 연례지속보고서를 통해 500억파운드 규모의 세금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적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2060년까지 공공부문 순 부채 규모가 201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2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순 부채 규모는 GDP의 65%수준이다.
영국의 지난 5월 재정적자가 179억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8억파운드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영국 경제성장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 준비로 재정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예상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임금인상 억제(평균 1%)와 세액공제ㆍ해외개발원조금 축소 등으로 370억파운드의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230억파운드 확대해 공공부문 적자폭을 GDP의 7.6%까지 줄일 계획이었으나 목표달성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