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장미란 출격..골든 데이 '예감'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에도 '金' 기대
육상 남자 100ｍ 볼트-블레이크 결선에 관심 집중
5일(현지시간)은 한국에 '골든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날이다.
먼저 사격 남자 50ｍ 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33·KT)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10ｍ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진종오는 50ｍ 공기권총에서는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진종오는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5월 뮌헨 월드컵에서도 50ｍ 권총과 10ｍ 공기권총 2관왕에 올라 런던올림픽 2관왕 전망을 밝혔다.
특히 진종오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2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되고 한국 사격 선수로는 역시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는 장미란(29·고양시청)이 출전해 역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이 체급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은 저우루루(중국),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등과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시리나가 인상(148㎏), 장미란은 용상(187㎏), 저우루루는 합계(328㎏)에서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최근 상승세인 카시리나와 저우루루가 다소 앞선다는 평이다.
저우루루는 올해 24세, 카시리나는 21살 등 한창 전성기를 향해 뻗어나가는 선수들을 상대로 관록의 장미란이 어떤 노련미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정 조는 4일 열리는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랭킹 3위)과의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차이윈-푸하이펑(중국)과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경기의 승자와 이날 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세계 랭킹 1,2위인 이-정과 차이윈-푸하이펑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두 조의 상대 전적은 이용대-정재성이 11승10패로 앞서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까지 6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다 2008년 베이징에서 '노 골드'에 그친 레슬링은 이날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레슬링 첫날인 5일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최규진(27)과 74㎏급 김진혁(23·이상 한국조폐공사)이 출전한다.
육상에서는 남자 100ｍ 결선이 5일 밤 9시50분(한국시간 6일 오전 5시50분) 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사인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이상 자메이카)의 양강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 등이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