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10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지난달 20일 남부대륙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21일 만이다. 폭염특보는 해제됐으나 서울을 비롯한 인천·대구·부산 등에 열대야 현상은 계속됐다.
현재 서울·경기남부·충남과 전북·전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나기 구름이 점차 내륙지방으로 들어와 그 밖의 지방에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오늘 낮 동안 충청이남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 9시 10분을 기해 충청남도(부여·보령·서천)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충남·전라도(남해안 제외)·제주도산간이 10∼50mm, 충북·전남 남해안·제주도 5∼30mm, 서울·강원도·서해 5도가 5∼10mm 이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 소나기가 오면서 낮 기온이 어제보다 조금 낮아지겠으나,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전국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2도로 어제보다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부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은 평년(낮 최고기온 30도 내외)과 비슷하며 동해안 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한 남해안에 이안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겠으니, 피서객과 낚시객들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