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정치야 놀자' 토론회에서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토크쇼에서 양복에 푸른 운동화 차림으로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신발끈 묶고 새출발…'김두관 돌풍' 일으키겠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전 경상남도 지사가 양복에 푸른색 운동화 차림으로 나섰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신발끈을 묶고 새출발을 통해 '김두관' 돌풍을 일으키겠다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10일 저녁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민병호) 주최의 '정치야 놀자' 토론회에서 양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참석해 "민주당 경선을 제주와 울산에서 시작하는데 '제주에서 신발끈 묶고 새출발 하자'는 의미로 신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한 농민단체가 "운동화가 닳도록 뛰라"는 의미로 선물한 푸른 운동화를 받은 후에는 운동화 차림으로 경선 운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7월 대학로 재즈카페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는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나 직접 드럼 연주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별명으로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곰돌이 푸우'를 소개하면서 "어떤 별명이든 국민들이 붙여주신 별명은 모두 소중하다"며 진행자가 즉석에서 붙여준 '두목 곰돌이'라는 별명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대선 출마 배경에 대해선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 차별과 편견이 없는, 장애인이 없는 나라를 꿈꿔왔다. 이런 평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35개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1부에선 후보자의 인간적인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진행자와의 토크 시간과 2부에서 참석 기자와 시민논객들의 일문일답을 통한 냉정한 검증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