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말하는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은 바로 '서민'이었다.
김 전 지사는 10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정치야 놀자'에 첫 번째 주자로 참석, "서민이 몸으로 체화돼 있는 김두관이야말로 서민을 중심에 놓는 서민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어머니가 사십년째 영등포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고 있다. 둘째형은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등 5남1녀 형제들이 어렵게 산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나를 많이 비교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콩나물을 사러 시장을 가본 적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를 타본 적도 없으며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더라"며 "줄푸세 공약을 하다가 지금은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하겠다고 하는데 전혀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믿을 수 있는 김두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주민투표제"를 내세웠다.
김 전 지사는 "참여정부 때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했다"며 "그 때 주민투표법을 책임졌는데 당시 고건 총리와 노무현 대통령이 시기상조라고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강력하게 추진해 주민투표법이 만들어졌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물러나게 된 계기가 주민투표였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대의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정치를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주민투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랑할 만한 업적에 대해선 "자기 자랑같아서 외람되지만 마을 이장부터 군수를 하면서 여러 성취들을 이뤘다"며 "하나만 소개하면 잔디구장을 많이 만들었다. 지금 올림픽 가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시작한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