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출신 용인시장 비리 지적 "제 몸이 썩어 들어가는 줄 몰라"
새누리당은 10일 민주통합당과 관련한 의혹 및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4.11총선 공천 비리' 의혹이 검찰수사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수세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저축은행 비리혐의로 검찰소환 수사를 받았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구치소 교도관에게 비리 수사상황을 전해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은 박 원내대표가 무엇을 숨기려고 교도관까지 접촉했는지 의아해 할 것이므로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움직이는 거대한 권력이자 제왕적 대표"라며 "박 원내대표는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정보를 얻으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혐의 사실과 마주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 김학규 경기 용인시장 일가족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용인 출신인 민주당 우제창 전 의원이 지방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일로 구속된 데 이어 용인을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공천헌금에 관해서 검찰청까지 찾아다니며 '이거 수사해라, 저거 수사해라'고 얘기하는 민주당이, 자당이 공천한 후보가 이런 부패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자가당착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그는 "민주당은 뇌물수수로 제 몸이 썩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정치공세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제 집 단속에 먼저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대변인은 이날 헌정사상 첫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민주당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논평한 것도 반박했다.
그는 "18대 국회 때 강창일 독도특위 위원장은 2011년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이 개인자격이 아닌 국가원수로서 독도방문을 촉구한 바 있다"며 "민주당 문학진 의원도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을 예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촉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더라도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민주당의 아량 있고 전향적인 자세의 전환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