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얼마 남지 않은 이명박 정부의 임기 동안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유도하는 '親기업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20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현재현 전경련 경제정책위원장(동양그룹 회장) 등 27명의 기업인들이 자리해 박 장관과 함께 최근 대내외 경제동향 및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박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연초 계획한 투자와 고용창출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경제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고, 우리 경제도 수출과 내수 두 엔진이 모두 활활 타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온힘을 다해 극복해 상저·중저·하고가 이뤄지질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대외경제 변수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적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기업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 시설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미래에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정권 말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하며, 기업들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과 같이 이명박 정부는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업의 고민과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참석한 재계 관계자들에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기업과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