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을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들(사진 = 김용진 기자)
이한구 "정치쇄신 과감히 해야…일체 되어 도와드리겠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전날(20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새로울 수도, 민주적일 수도 없다"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를 축하한 후, "국민과 새누리당이 여성대통령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지명해주신 것 자체가 핵폭발과 같은 대변혁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대선은 대통령 후보와 정당이 함께 잘해야 국민들이 선택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찾아 대통령 후보와 함께 덧셈 아닌 곱셈이되는 선거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당이 중심이 되어 열심히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신뢰를 얻으려면 국민요구에 따른 선택 필요하다"며 "대통령 후보가 말한 정치쇄신이 중요하다. 공천개혁과 정당개혁, 정치자금 관련 특권층의 부정부패 등 여러 분야의 과감한 쇄신이 필요하다. 국회 쇄신은 속도를 붙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책위 차원의 '5천만 행복본부공약팀'을 완전한 대선 정책팀 체제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선이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아주 짧은 시기다. 후보와 전당원이 똘똘 뭉쳐 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체가 되어 새로운 나라 만들도록 도와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향후 행보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종 현안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선제대응해야 한다"면서 "막연한 대세론을 불식하고 절박한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대변인'격으로 불리는 이정현 최고위원은 "저는 진심 어린 축하를 12월19일로 미루겠다"면서 "국민과 당원들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는 후보, 안도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후보를 너무 간절하게 원했기 때문에 높은 득표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재창출이라는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12월19일의 승리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선승리를 위해 앞으로 화합, 통합, 개혁, 그리고 국민이 볼 때 안심이 되는 리더십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며 "박 후보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해소할 것으로 본다.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 있지만 귀를 씻고 공손히 듣는다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의 선당후사 정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