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포항시 소재 2개 폐기물 처리업체 제재
일부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포항 및 인근지역 공단의 폐기물 최종처리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자와 투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동양에코 주식회사와 그린바이로 주식회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지난 2008년 5월 경 LG전자 구미공장,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서 발생된 폐유리, 분진, 폐토사 등 4건의 지정 외 폐기물 최종처리 입찰과정에서 낙찰자와 투찰금액을 담합해 2회씩 사이좋게 낙찰 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두 사업자는 저가 투찰에 따른 가격 경쟁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담합을 했다"며 "이번 조치로 경쟁이 촉진돼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향후 환경산업 분야에서의 공정거래법 준수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쳐, 담합 등 법 위반행위 적발시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