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한반도 안보태세를 보다 튼튼히 하는 등 국민생명 보호와 국토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다음달 19일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내부갈등을 조장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0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 장관 등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굳건한 안보의식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2년 전 북한은 연평도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비인도적·반민족적 만행을 자행했다"며 "6·25전쟁 이후 처음 우리 영토에 대한 직접 도발로 인해 고귀한 인명이 희생되고 주민들의 생활터전이 무녀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날의 분노와 슬픔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또한 결코 잊을 수도 없을 것"이라며 "연평도 도발은 국민의 생명보호와 국토수호가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가치이며 안보 앞에서 우리 모두 하나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리는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응의지와 태세를 갖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내부갈등을 조장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안보태세를 보다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한층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21일경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될 전망인 가운데,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종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 10명은 자동차 1대 수출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관광서비스 산업은 내수경제와 일자리 확충에 직접 기여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계부처는 2020년 2000만명 유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함께 한류관광, 의료관광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성숙하고 품격있는 사회문화 조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