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사료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사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매년 고성장을 보이며 세계 최대 잠재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 사료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옥수수의 주산지인 중국 산동성 요성시와 길림성 장춘시에 각각 100억원이상을 투자해 연간 15만톤 규모의 사료를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로써 성도와 천진 등 10개의 사료공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산동공장과 길림성 공장은 중국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사료시장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중국시장 사료 매출은 전체 해외매출의 20% 수준이지만 매년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지난해 1400억원, 올해 1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내년엔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해외 사료사업 매출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이다.
생물자원사업부문 유종하 부사장은“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로만 1조원을 돌파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사료사업은 현재 국내 2개 지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1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사료 매출은 1조1천억원 수준이며 이중 해외매출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