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캠프 기획본부장은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전날(9일) 발표한 '국정쇄신정책회의'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박 후보의 정치행태를 회의적으로 본다. 박 후보의 정치활동은 새누리당내에서도 불통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문재인 후보가 발표한 국민통합형내각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시민사회, 노동계, 진보정의당, 합리적 중도보수세력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대통합 내각"이라며 "국정 개혁이 실제로 어렵기 때문에 모든 세력들이 대선 과정은 물론이고 대선이 끝난 뒤에도 힘을 합쳐 국정을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 전 후보의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갑자기 나온 문제가 아니라) 몇 달 전부터 계속해 왔던 얘기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대통합 내각) 입장은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고 난 이후로부터 끊임없이 주장해 왔던 문제"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권력 나눠먹기와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같은 방향과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함께 정부를 구성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합 내각은) 민주당이 더 풍부해지고 더 커지고 쇄신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금요일부터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효과에 대해서는 "점차가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며 "효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