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실현가능성 없는 선심성 헛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는 것은 경호, 경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내놓느냐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현재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는 시민공간으로, 국민들의 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그런 발표를 하게 된 발상이나 취지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없는 일을 가지고 유권자들의 환심만 사려고 졸속으로 발표한 것 아닌가, 12월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선거용으로 발표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안의 대통령 공간이 너무 많다.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는 문재인 후보의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공간이 차지하는 것이 너무 넓다고 하면 그 공간을 줄이면 되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공간이 떨어져 있는 것은 거리를 좁히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