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가장(家長)의 가구는 교육비에, 60세 가구는 의료비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가계 지출은 평균 30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비지출은 2311만원(75.3%), 비(非)소비지출은 758만원(24.7%)이다.
소비지출이란, 식료품·교육비·주거비 등을, 비소비지출은 공적 연금 및 세금과 보험료 등을 지칭한다.
가구주의 연령별로 소비 내용을 살펴보면, 식료품을 제외하고 40대 가구의 경우 교육비 지출이 23%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가구는 의료비 지출이 10.6%로 높았다.
소득별로 1~3분위(하위 60%)는 식료품, 주거비 지출이 높은 반면, 4~5분위(상위 40%)는 식료품, 교육비 지출이 높았다.
노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1년에 831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구의 의료비 지출은 164만원(전체의 10.1%)을 기록해, 평균(133만원, 5.8%)과 비교하면 높은 편에 속했다.
비소비지출 중 50대 이하의 가구는 공적 연금 및 보험료 지출이 가장 높지만, 60세 이상의 가구는 이자 비용이 높았다.
특히, 가구주 직업이 자영업 종사자인 가구의 경우 이자 비용이 311만원으로, 평균(18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차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