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이양 적극 지원" …"따뜻한 연말연시 되시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18대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선택과 부름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면서 "선거과정과 투표에 적극 임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선거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주주의의 꽃이나 국가 미래를 꿈꾸는 축제"라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섯 번째 맞는 이번 대선에서 큰 혼란없이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지역과 세대, 이념에 따라 지지가 갈렸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는 모두가 하나였다"면서 "이제 차이를 포용하고 갈등을 보듬는 국민 통합과 대화합을 통해 우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 갈 때"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정부가 직면한 과제는 안보와 경제"라며 "최근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한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우리의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새 정부가 당면과제에 잘 대처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이양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새해 국정운영과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몇 해 동안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겨내면서 밤낮없이 일해온 국민 여러분 노고가 많으셨다"면서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