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모님을 제일 고마운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고마움을 표시하는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사장 김종운)이 13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부모님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누구였나?’라는 질문에 부모님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0.3%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배우자·애인’(32.3%), 형제자매(6.4%), 친구(6.2%), 직장동료(1.8%), 스승·은사(1.8%) 등의 순을 나타냈다.
고마운 이유로는 힘든 일을 함께 해 줘서(50.0%)라는 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이는 어려운 일을 직접 나서서 도움을 줄 때 가장 고마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은 조언이나 위로의 말을 해 줄 때(28.2%), 선물이나 맛있는 음식을 사 줄 때(6.4%), 경조사를 챙겨줘서(3.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은 직접 만나서 표현한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표현한다’(26.3%), 선물을 통해 표현한다(22.3%), 전화로 표현한다(1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자신의 개인미디어나 SNS에 간접적으로 표현하거나(4.6%), 연하장·카드 등으로 표현하는(2.1%)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와 방식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반면 실제로 고마움을 자주 표현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마운 분들께 고맙다는 표현을 얼마나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24.2%는 한 달에 1회, 12.5%는 일 년에 1회 정도 고맙다는 표현을 한다고 답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데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 고맙다는 말을 주고받는 문화적 정서에 대한 질문에서는 표현방식은 풍부하고 정감 있지만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라는 의견이 31.8%로 가장 많았다. ‘고마움을 거의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비슷한 비율(30.7%)을 나타냈다. ‘표현횟수는 상당하지만 방식에서 서투르다’라는 응답은 22.0%를 차지했고 ‘충분히 서로 고맙다는 말을 주고받고 있다’라는 응답은 15.4%에 머물렀다.
메트라이프생명 김종운 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참 많음에도 그 고마움을 자주 표현하면서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부모님, 배우자를 비롯해 바로 내 주변의 가까운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보다 따뜻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