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2013년을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의하고, 4가지 경영방침을 내놨다.
이날 남 대표는 임직원에게 마지노 목표(Maginot Target)달성을 통한 조직 자존감을 회복 ▲ 위기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유연한(Flexible) 조직 운영 ▲ 시장 지위 강화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 준비 ▲ 고객중심 영업 및 관리 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그는 마지노 목표 달성을 통한 조직 자존감 회복을 위해 성장곡선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사업 환경의 악화로 인해 창립 이후 지속된 이트레이드증권의 우상향 성장 곡선이 처음으로 꺾였다"며 "대주주가 변경된 2008년 이후 영업수익은 9배, 자산총계는 6배의 성장을 일군 일을 잊지 말고 다시 한 번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위기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유연한 조직 운영 의지도 밝혔다.
남 대표는 "2013년은 변동성이 무척 심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임원과 팀장들은 자신들이 맡은 조직의 인력 고도화 과제에 함께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 고도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위기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가질 수 없다"며 "과거 두 사람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지위 강화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 준비 의지도 주요 과제로 부각됐다.
남 대표는 "아직 이트레이드증권은 시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전 사업 부문을 업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사업부는 사업연도 초기에 자신들이 속한 영역에서의 시장 지위를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 고민하고, 총괄과 지원 본부는 각 사업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달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영업 관리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온라인 사업으로 출발한 이트레이드증권 사업 구조는 고객 만족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임직원들은 차별화된 가치를 우선적으로 창출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 대표는 "이트레이드증권 대표로 재직한 5년여의 기간 동안 임직원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늘 감사하고 있다"며 "올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아 제 2의 도약을 시작하는 만큼 업계 상위권 진입을 앞당길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