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열리면 철저 검증할 것"
4일 민주통합당이 전날에 이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의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강경보수성향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지명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의 사실상 첫 임명직 인사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은 TK인사로 행정부, 사법부 수장의 출신지를 달리했던 관례마저 깼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용적으로 살펴봐도 2011년 친일재산 환수에 대해서 반대를 했고 야간 옥외집회 금지 합헌,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 논란 전기통신기본법 허위통신규정에 대해서 위헌에도 불구하고 합헌 의견을 냈다"며 "인터넷 선거운동 금지에 대해 합헌의견을 내는 등 정권 옹호적인 성향도 뚜렷하다는 점에서 헌재 소장 지명자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극우보수논객으로 막말 편가르기 장본인이었던 윤창중 대변인에 이어 박근혜 당선자 인사의 문제점이 헌재 소장 지명으로 또 드러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인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만약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면 이동흡 지명자의 부적격성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