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 前부총리(삼정KPMG 고문)는 우리사회의 갈등 분열을 해소하고 대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공정·규율의 시장경제로 '질서 자본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경제·경영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삼정KPMG 신년경제포럼에서 '새시대의 출발, 희망한국의 조건'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진 前총리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 업종에 집중하고, 공정한 경쟁질서 준수, 재벌적 관행을 차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공정 경쟁의 규칙을 만들고 감시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엔진의 재창조를 강조하며 대기업은 기술과 시장, Speed 경영으로 승부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며 벤처·창조산업의 창업 확산으로 기술, 인력,자금, 판로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류, 의료, 문화, 관광,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 前부총리는 청년 실업 장기화는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약화시키고 급기야 국가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지적하며 반값 등록금보다 일자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감 실업률 20%, 대학 진학률 79%, 대학 휴학생 100만, 정부지원 일자리에 한계가 있는 2030 청년 일자리 위기를 5060장년과 연계하여 일자리를 만들자"며 "K팝 스타 오디션과 같이 멘토·멘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장년들의 경험과 지식을 청년들에게 전수해가면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창업 자문·심사 수준을 높이고 거점대학 창업지원센터를 운용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진 前부총리는 새 정부의 처음 100일이 향후 5년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심리이므로 국내 경제적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고, 현 상황의 어려움을 솔직히 인정하여 국민의 인내와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부와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외교·안보·통일 비전 마련 ▲정치개혁 ▲ 노·사·정 대타협 ▲재정운용은 ZERO BASE에서 재점검 ▲통합을 위한 공정·탕평인사를 제시하면서 진정한 '희망한국'의 실현은 국민 모두의 힘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