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최고위 불참…'쌍용차 국정조사' 논의 안 될 듯
새누리당은 10일 전날(9일) 선출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상생의 정치를 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덕망을 두루 갖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일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가 짧은 기간 내에 맡은 바 소임 다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대위가 성공하는 데에도 여당의 원만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야와 인수위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우리의 도리다. 새누리당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일하는 데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거듭 '협력'의 제스쳐를 취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대선 패배 후, 어려운 시기를 겪는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직에 선출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전대와 비대위 구성 등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라고, 문 비대위원장은 친노와 비노 등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중도성향의 인물로 청와대 국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작금의 난국을 잘 헤쳐나가리라 기대한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문 비대위원장을 추대하였으니 내홍을 딛고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로 새누리당과 함께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불참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는 1월 임시국회 현안과 관련,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대선 전 '쌍용차 국정조사'를 대선 직후 열리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1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