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 간사, "부정부패 없애 신뢰받는 정부" 당부
"부처 칸막이 없이 행정 효율 높여 달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진행된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총리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부처간 칸막이 제거를 통한 협력 시스템의 구축, 세종시의 성공적인 정착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인수위 정무분과 박효종 간사는 이날 오전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에서 "정부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무총리실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 있는 변화를 국민들께서 피부로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간사는 특히 "정부 내 비효율을 낳는 부처 간의 칸막이 제거,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정부부처 간의 효율적인 협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서는 박 당선인의 공약인 '책임총리제'와 관련, 새 정부 총리실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당선인은 총리가 국무회의를 사실상 주재하고, 총리의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책임총리제를 시행할 뜻을 밝혀왔으나, 최근에는 장관들에게 예산과 인사권을 일임하는 '관리형 총리 - 책임형 장관'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인수위에서 김용준 위원장과 박효종 정무분과 간사, 장훈·안상훈 인수위원, 조윤선 대변인, 배준구·이상민·오균·김외철·곽상도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총리실에서는 홍윤식 국정운영1실장, 이련주 일반행정 정책관, 김원득 사회총괄 정책관, 김충호 평가총괄 정책관, 권동태 공직복무 관리관, 정무경 재정금융 정책관, 최병환 규제총괄 정책관, 이철우 총무비서관 등이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