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용차 국정조사'주장, "새 정부 발목잡기하면 집권기회 멀어져"
새누리당은 22일 1월 임시국회와 관련, 쌍용차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의사일정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민주통합당을 향해 "당파적 이익을 위한 새 정부 발목잡기"라고 총공세를 하고 나섰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새 정부 들어서서 국민이 선택한 방향대로 하려는 데서 '발목잡기' 하면 집권기회가 멀어질 것"이라며 "그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반성하고 (국회)정상화 길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말 모든 것을 참아가면서 교섭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몇 가지 중요사항에 대해 계속 민주당이 당파적 이익을 못 버리는 까닭에 당분간 최종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산적한 민생현안을 놔두고 민주당만 보면서 세월을 보낼 수 없다"며 "오늘 모인 간사, 상임위원장들께서 우리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각 상임위가 가동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좀 지나면 여론의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 고생스럽지만 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각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에게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월 국회 의사일정 회담과 관련, "어제 까지 4차례에 걸친 논의가 있었는데 최종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쌍용차 국정조사를 꼭 관철해야하는 문제라고 해서 걸림돌 되고 있다. 법률상으로는 24일 본회의가 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어제자로 헌재소장이 임기가 완료되어 헌재소장이 공백상태다. 공백상태가 장기화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이 처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다. 민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쌍용차 상황은 지난 1월 10일 455명의 무급휴직자가 복직해 정상가동되고 있다. 100여명 정리해고자도 회사가 정상화 되어야만 한다"며 "우리당이 입장을 정하기도 전에 평택 시민과 민주당 소속 평택 시장마저도 국조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단순한 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3천명이 가입한 노조의 위원장도 나서서 국조반대 캠패인을 벌이고 있다"고 쌍용차 국조를 거듭 반대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인 진영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대선공약실천위를 발족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같은 부분에 대해 실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를 열어 약속한 법안을 함께 처리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취득세 감면을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처리를 강조했다.
이어 총선 공약 관련 법안 중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농어촌 주거환경개선 및 리모델링 위한 촉진법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한부모가정 지원법 등 민생법안들을 열거하며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