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사진 = 김용진)
'쌍용차 국정조사' 놓고 1월 국회 결렬...민주 겨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3일 '쌍용차 국정조사'문제로 1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 "미리 의제에 결론을 내고 국회 열자는 것은 헌법정신에 비춰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올해부터 국회선진화법이 가동되고 여야가 잘 발걸음을 맞춰 진행돼야 하는데 헌법을 보면 헌법에는 국민 대표로 국회의원이 중심"이라며 "국회의원은 독립해 의결권을 갖고 국민을 대표하는 권한이 있지 않나. 국회의원이 중심이고 주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국가기관으로서 국회는 상임위가 중심이다. 이어 최종적으로 본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쌍용차 국조'를 조건으로 1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겠다는 입장인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의제들을 의원들 간에 토의하면 결론이 잘 난다. 당이 나서서 미리 하면 토론이 생략되고 적정한 결론을 내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며 "국회의 합의 정신과 토론문화를 더 진작시키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 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여러 지원 기구가 해서 심도 있게 토론과 타결하는 게 필요하지만 국회 여는 데에 처음부터 조건을 다는 것에 새누리당부터 '우리는 그렇게 안 한다'고 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간곡히 설득해 새로운 국회 문화와 헌법정신에 투철한 국회를 국민께 보이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