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IHS iSuppli
미국인들의 아이폰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1일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SA(스트레티지어넬리틱스)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을 누르고 최고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분기 16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애플의 1770만대에 비해 110만대 뒤졌다. 삼성전자가 2011년 4분기 1350만대보다 330만대(24.44%)가 증가한 반면 애플은 2011년4분기 1280만대보다 490만대(38.28%)가 늘어 삼성전자를 눌렀다.
연간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300만대를 판매해 4370만대를 출시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2011년 삼성은 5230만대, 애플은 2970만대를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삼성이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32.3%, 애플은 34%를 보여 애플이 앞서고 있다. 한편 2011년에는 삼성이 28.0%, 애플은 15.9%에 불과해 아이폰5의 판매가 시장점유율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8%를, 애플은 26.2%를 각각 기록했다. 2011년 점유율은 삼성 28.0%, 애플 15.9%를 보여 12.1%의 큰 격차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5.6%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편 LG전자는 옵티머스G 등 새로운 스마트 폰을 출시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출하량은 2011년 4분기대비 22만대가 감소했으며 연간기준으로도 1000만대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4분기 9.0%를 기록 2011년 4분기 13.7%에 비해 4.7%가 감소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4.0%가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인들의 애플 사랑이 극진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은 삼성의 혁신이 애플을 능가해야만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아직도 견고하다”면서 “삼성이 애플을 따돌릴 수 있으려면 새로 출시될 갤럭시S4가 아이폰에 비해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