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4일 "2월 국회의 시작원칙은 민생"이라며 "물가와 전세 문제, 쌍용차 문제 등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물가폭등과 전세대란, 쌍용차 문제 등 시급한 민생현안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2월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오늘이 입춘"이라며 운을 뗀 뒤, "국민들이 어느해보다 춥던 지난 겨울의 기억을 털고 희망의 봄을 맞이하기를 간곡히 기원한다"며 "민주당이 혁신하고 바뀌어서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버리는 것에서 혁신이 시작된다"며 "필요한 것만 빼고 모든것을 내려놓겠다"고 거듭 기득권 포기를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과 내각 문제를 언급하면서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다"면서 "밀봉인사, 깜깜 인사가 문제이지 인사청문회 제도를 탓할 게 아니다"라고 박근혜 당선인이 정도를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과 조각문제는 새 정부 5년의 성패가 달린 문제"라며 "제대로 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기춘 원내대표 역시 "2월 국회가 시작된다. 민주당은 변화의 정치를 시작하겠다. 그 변화의 방향은 국민의 눈높이에 잣대를 맞춰 민생과 변화, 평화의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쌍용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3협의체가 구성됐다"며 "민주당은 2월 국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2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입법과제 39개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이미 많은 민생법안 등을 새누리당에 제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쌍용차 문제을 위한 여야협의체도 민주당은 이미 구성됐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새누당은 협의체 구성에 대해 연락이 없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날 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협의체 회의를 오전에 갖는 등 본격적인 2월 국회 활동이 시작됐다. 또 국회 본회의에 앞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상임위원회별로 회의가 진행되면서 2월 국회가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