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가 날씨·해상운임·탄소배출권·에너지·부동산 관련 파생상품을 개발, 기초자산 시장 전반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승 파생상품연구센터장은 6일 개설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거래량이 세계 1위이지만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센터장은 "주식파생상품의 비중은 80∼90%로 지나치게 높다"며 "앞으로는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해운, 부동산 등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에 많은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장내 상품은 코스피200선물, 통화선물, 금선물 등 16개 종목으로 세계 최대 파생상품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1258개 종목,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가 254개 종목의 상품을 갖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을 통해 주식에 주로 편중돼 있는 파생상품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