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분투(삼성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우분투)
새로운 리눅스 기반의 오픈 운영체제인 우분투 모바일 OS를 채택한 기기가 올 가을 출시됨에 따라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IT전문 보도매체인 씨넷은 “올해 안에 오픈소스인 리눅스 기반의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10월경이면 우분투 OS기기들을 소비자들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분투는 마크 셔틀워스에 의해 설립된 캐노니컬에 의해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운영체제로 지금까지는 PC에 주로 탑재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양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중의 하나로서 개방성이 뛰어나고 무료로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비교적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로 양분된 시장에 우분투 폰은 고가형 고사양의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제품부터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가 고사양 스마트폰이 지배하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보다는 메일이나 문자매시지, 웹서핑과 전화 등 간단한 서비스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선 개발자들이나 사용자들의 축적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쉬운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의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대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최소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큼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대신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지속적인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편의를 증진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분투는 PC와 연동하기 쉽게 설계되었지만 PC용 우분투와는 전혀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 잠금 화면을 동작을 통해 다양한 앱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전화, 메시지, 트위터 등을 곧바로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직까지 어떤 스마트폰에 채택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지난달 3일 우분투를 채택한 갤럭시넥서스를 시연한바 있기 때문에 앱 개발자들이 가장먼저 넥서스를 가지고 작업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에 대해 염증을 나타내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강력한 제3의 운영체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리눅스의 기본 정신인 개방성을 고수하면서도 프로그램의 파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