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를 유용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헌재소장 후보자 신분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이동흡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피의자 신분으로 후보자 신분을 계속 유지한다고 하는것은 이동흡 후보자 자신이 몸담았던 헌법재판소에 대한 자해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동흡 후보자가 주장하고 있는 특정업무 경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하는 것은 법조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져버린 궤변"이라며 "재임기간 받은 특정업무 경비의 사회 환원 계획은 헌재소장 자리를 3억원에 사겠다는 저급한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동흡 후보자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 빠른시일 내에 다음 헌재소장 인선 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