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팀' 재가동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감행에 대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물경제와 국가신용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지만, 정부 이양기인 점을 감안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팀'을 구성, 운영하는 등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북한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1급 간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시장 불안심리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 핵실험 추정으로 인한 경젱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비롯한 최근 북한 관련 사건 발생 사례를 볼 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실물경제, 국가신용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다만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반응에 따라 우리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내제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박 장관은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통해 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특히 정부 이양기인 점을 감안해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긴급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
특히 신 차관을 팀장으로 국제금융, 국내금융, 수출, 원자재, 생필품, 통화 등 주요 분야별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팀'을 재가동하는 등 시장동향 1일 점검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재정부는 내일 오전 금융시장이 개장되기 전에 신 차관을 비롯해 금융위 부위원장, 한은 부총재, 금감원 부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