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국회 동의를 구하면서 직제표 조차 마련 못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5일에 출범할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관해서 국회 동의를 구하면서, 20일 이후 제시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간의 웬만한 조직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상당한 기일을, 시간을 두고 세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한다"며 "프로의식이 결여된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세부내용도 없이 개편안을 던져놓고 무작정 동의해달라는 것은 국민의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새로 출범할 정부가 임기가 끝난 정부와 동거하는 것은 민의를 배반하는 것이고, 사실 위헌적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하루 빨리 직제표를 포함해서 세부내용을 제시하고, 야당과 정부조직법 개정작업에 적극 임해서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기를 야당이 오히려 바란다"며 "야당이 이런 일을 부탁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협의체는 이날도 다음 일정에 대한 어떤 안도 내놓지 않고 있어서, 본회의가 잡혀있는 14일과 18일까지도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