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선 대학 스스로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가진 교육과학분과 토론회 자리에서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 재정 지원 확대가 중요한데 이 정책을 시행할 때 반드시 함께 가야 될 정책이 대학의 책무성과 회계 투명성 강화"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책무성과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능력 중심 사회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새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 직무능력평가제도 도입은 학벌 중심의 채용 문화를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로 전환하는데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며 "각 부처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서 제도를 정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선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과학기술과 ICT 관련 정책을 평가해서 과학기술과 ICT를 연계하고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전체 R&D 비중을 GDP 대비 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 R&D가 응용 또 개발 연구에 집중된 상황에서 정부의 R&D는 기초연구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의 R&D 기초연구 비중을 2017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박 당선인은 학생 주거 문제와 관련 "주거비용이 너무 높으니까 학생들한테 큰 부담이 된다. 대학생 기숙사 건립을 하겠다는 것은 그 비용도 줄여 주겠다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대학기숙사 확충을, 국토해양부는 행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협력해서 종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