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 별세 <사진: 영화 '베드' 시사회>
박철수 감독 별세
박철수 감독이 19일 새벽 12시 40분께 용인 자택 인근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여 숨을 거뒀다. 향년 64세.
고인은 분당 작업실 근처에서 영화 '러브 컨셉츄얼리' 개봉 준비를 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지난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301 302'로 한국 영화 최초로 전세계 배급을 이루며 한국 영화 발전에 이바지한 충무로 대표 거장으로 손꼽힌다.
1980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PD로 활동하기도 한 박철수 감독은 1988년 '접시꽃 당신'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1996년 '학생부군신위'로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했다.
박철수 감독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308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이며 장지는 용인시립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