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 = 김용진 기자)
진보정의당은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 적격인지 돌아보라"며 에둘러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원석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막상 열고보니 정 후보자 역시 도덕성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 중 전관예우 문제는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자는 공직 퇴임 이후 법무법인에서 2년 동안 6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정의화 전 국회 부의장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월급으로 받다가 출세까지 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제가 불거지자 정 후보자는 전관예우 수익금을 사회 환원할 뜻을 밝혔다"며 "최근 낙마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 횡령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전액 사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가 더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불과 얼마 전의 '이동흡 사례'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정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적격 여부에 대해 심각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