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진심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야당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성원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은 국민 행복을 위해 새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기춘 원내대표 역시 "화해와 대통합을 강조한 대통령 당선소감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소통의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48%의 국민의 행복과 희망에 더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대통령, 국회의 권능과 야당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통령의 통 큰 모습이 소통과 통합의 길이라고 믿는다"며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취임사의 법철학을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여성적 리더십에 기반을 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어렵고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의 박원석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입법부를 존중하고, 국정운영에 있어 협력의 대상으로 여겨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을 존중하는 자세로 경제민주화와 복지실현을 이행해나간다면, 진보정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취임사에서 강조한 '국민행복의 새 시대'가 정부와 여야의 협력 속에 이루어져 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