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대출 중개수수료 상한제(5%)가 도입되면서 금융감독원이 공적 대출 중개를 활성화한다.
한국이지론과 거래 실적이 우수한 금융회사에는 대출 중개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해, 서민층의 대출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이지론의 대출 상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금융회사의 모집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이지론, 금융회사들은 이달부터 중개 대출 시 개인 정보 입력 사항을 간소화하고, 한국이지론의 제휴 금융회사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이지론은 제휴 금융회사와 개인신용 평가 시스템(CSS)과 연결해 역(逆)경매 방식의 대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자가 입력해야 하는 항목이 94개로 과다하고, CSS가 서로 달라 불편이 증대되면서 대출 중개 실적이 부진한 상황.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 중개 실적은 3만2035명, 189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앞으로 한국이지론 대출을 신청하는 이용자는 성명, 직업, 소득 등 52개 항목만 입력하면 된다.
또 한국이지론과 금융회사 영업점이 CSS를 통일하고,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경우에는 한국이지론의 대출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궁 서민금융지원국 희망금융팀장은 "불법 대출 모집인에 의한 사기 및 피해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