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은 서울 방배경찰서와 함께 7일 렌트카 업체가 자동차보험회사로부터 수리차량의 렌트비를 부풀려 타낸 혐의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렌트카업체 대표 유모씨등 12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들은 보험회사가 차량 렌트계약에 대한 사실조사가 어렵고, 계약서 사본만으로 렌트비를 지급하는 관행을 이용하였다.
실제로는 차량을 대여하지 않고 렌트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차량을 대여한 경우에도 렌트기간을 부풀리거나 차종을 실제 렌트카보다 고급차량으로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모 렌트카업체는 렌트카운전자 유모씨와 공모하여 2011. 12. 22부터 6일간 실제로는 K7 차량을 대여하였으나 BMW750 차량을 대여한 것으로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하여 L손해보험사에 렌트비 215만원을 부당 청구하여 수령했다.
한편 경찰은 렌트한 차량의 운전자 중 편취한 보험금의 절반을 나눠 갖는 등 공모혐의가 있는 31명에 대해 사기공모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로 하여금 보험금 지급업무에 철저를 기하도록 지도하였으며 이러한 유형의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렌트카를 이용하는 피해자도 렌트카업체에서 보험금을 나누자 등의 부당한 권유를 받았을 경우에는 단호히 거절하여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