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통ㆍ식품업계의 막바지 데이마케팅이 치열하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화이트데이 마케팅 전략은 계속된 불황으로 점점 알뜰해지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희소성’, ‘특별메뉴’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실속형 제품으로 눈높이를 맞춰라!
파리바게뜨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제품 100여종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컵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디저트’를 형상화한 패키지와 플라워 장식 등 화려한 디테일로 여성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캔디 외에 쿠키, 초콜릿 등 한층 다양한 세트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달콤한 프로포즈’는 쿠키와 하트 초콜릿, 캔디를 컵케이크 모양 용기에 담은 제품으로 프러포즈나 사랑 고백을 준비하는 남성들을 겨냥했다. 가격대도 1만2천원 ~ 2만원선으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췄다.
이외에도 물방울 무늬 패키지에 화려한 핑크색 꽃 장식으로 꾸며진 ‘핑크플라워’와 아이스크림 패키지에 과일맛 캔디를 담은 ‘사랑은 달콤하게’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게 전하는 선물로 제격이다. 가격은 각각 1만4천원, 7천5백원이다.
◆…출처 : 파리바게뜨 제공, 화이트데이용 선물 '사랑은 달콤하게'
이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화이트데이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화이트데이 기획제품이나 케이크를 구입하면 선착순 3만 명에게 해피콘 2천원 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는 중저가 화이트데이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로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GS25는 올해 전체 세트 상품 중 70%를 1만원 대 중저가 상품으로 준비함으로써 알뜰하고 실속 있게 화이트데이 사탕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달 16일까지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구입 후 영수증에 적힌 응모번호를 홈페이지에 기입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미니, 팝카드기프티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미니스톱도 1만원대의 중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최근 초콜릿매출이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캔디와 초콜릿을 결합한 상품을 다수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곰인형이 각종 초콜릿과 캔디가 들어있는 하트 지함을 안고 있는 ‘러블리빅베어’와 캔디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저가 상품인 ‘해피캔디’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만원 이하 중저가 품목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려 운영한다. 롯데카드 또는 신한카드로 1만원이상 구매 시 20% 현장 할인해 주고, 올레KT 할인(15%)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정판 제품으로 희소성을 부여
배스킨라빈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화이트 러브’, ‘내 마음이 들리니’, ‘로맨틱 시즌 No.6’을 한정 출시한다. 시즌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마케팅으로 희소성을 높여 특별한 날을 센스있게 기념할수 있게 했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들의 달콤한 속삭임을 표현한 ‘내 마음이 들리니’는 아이스크림 위에 하트모양 미니바이트와 실 전화기로 사랑을 속삭이는 쿠키를 장식한 제품으로, 크기도 작고 아담해 커플이 먹기에 좋다. 가격은 화이트러브 1만9천원, 내 마음이 들리니 2만3천원, 로맨틱 시즌 No.6 2만6천원.
◆…사진제공 : 배스킨라빈스 , '내 마음이 들리니'
이탈리안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러브 인 블룸(Love in Bloom)’을 콘셉트로 스페셜 커피를 출시하고 프로모션 및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시즌 스페셜 커피로 출시된 ‘더블 딥 모카’(Double Deep Mocha)는 진한 초콜릿 베이스와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스팀밀크와 함께 혼합한 후 생크림을 얹은 제품으로, 기존 카페모카보다 초콜릿과 커피의 농도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모카치노’(white Mochaccino)는 화이트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종 모두 레귤러 5천5백원, 라지 6천원이다.
파스쿠찌는 14일까지 해피포인트 할인,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하면 뮤지컬 공연티켓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이 전용 특별 메뉴로 알뜰하게
외식업체들도 로맨틱한 화이트데이 전용, 커플세트ㆍ코스 메뉴를 출시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에서는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코스 메뉴인 ‘로맨틱 러브 세트’ ‘화이트 러브 세트’를 14일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2인 커플 세트로 라그릴리아의 베스트 메뉴인 ‘비프온더스폰’과 새로 출시된 ‘화이트 트러플 오일 피자’, ‘날치알 시즐링 라이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소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블랙스미스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러브세트메뉴’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13일부터 24일까지만 선보이는 ‘러브세트메뉴’는 고르곤졸라 스테이크 파스타와 디아볼라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와 안심 스테이크&라이스, 씨푸드 리조또와 안심 스테이크 등 세가지로 구성된 메뉴에 특별한 와인이 포함된 세트다.
전체가격의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현대, 삼성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불황형 소비가 계속됨에 따라 연인들 사이에도 꼭 필요한 선물을 센스있게 준비하는 것이 최근 데이(Day) 선물 트렌드”라며, “SPC그룹이 준비한 실속형, 한정판 제품으로 연인과 지인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