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연장등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서승환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감면연장 군불때기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혜택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시 주춤하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8000억원 감소에서 1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취득세 등 세제혜택에 대한 연장기대와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의 증가규모가 전월 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
지난 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를 폐지하고 정상세율로의 환원이 필요하다"며 "취득세는 1년 정도 연장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1월 4조7000억원에서 2월 3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3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는데 이는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등 특이요인 소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1조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대폭 줄었는데 이는 우량 대기업의 대출수요 둔화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국고채(3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 현·선물 순매수, 기준금리 인하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2.61%(3월 12일 현재)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회사채금리는 국고채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당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통안증권(91일) 및 은행채(3개월)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기대, MMF의 단기채권 매입 증가 등으로 상당폭 하락한 후 3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2월중 은행수신은 1월 2조4000억원 감소에서 4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설 상여금, 소득세 환급, 배당금 지급을 위한 대기자금 유입 등 계절요인으로 인한 가계 및 기업자금 유입으로 1월 7조6000억원 감소에서 7조7000억원 증가로 큰 폭의 전환을 이뤘기 때문.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월 1조9000억원 증가에서 2월 2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으며, 은행채는 바젤Ⅲ 도입에 대비한 후순위채 발행이 일단락된 가운데 만기도래 물량이 늘면서 1월 1000억원에서 2월 2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