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세청장에 백운찬 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내정됐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백 실장을 관세청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장에는 재정부 세제실장이 오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졌지만 전문성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관세청 내에는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이 때문에 관세청 김철수 차장이 백 실장과 더불어 물밑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백 실장이 관세청장에 내정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경남 하동 출신인 백 실장은 진주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나와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현 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에서 증권정책과 세제 업무, 조세정책, 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장도 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