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애플의 안마당인 뉴욕에서 공개행사를 가졌으나 언론의 반응은 마냥 좋지만은 않아 장밋빛 앞날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 씨넷은 “삼성전자가 지난 몇 달 동안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붙잡고 있었으나 실상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S3와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혁신은 사라지고 마케팅만 남은 광고행사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삼성전자의 광고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엄청난 양의 광고를 광고판뿐만 아니라 라디오, TV를 통한 전파광고 지하철역과 거의 모든 웹에 쏟아 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4가 괜찮은 스마트 폰인 것은 맞지만 플라스틱 몸체나 디자인은 S3와 달라진 점을 거의 발견할 수 없으며 새로운 기능으로 채택된 것들마저도 실용성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씨넷은 또 빠른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해상도를 높인 것 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기기의 성능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도 갤럭시S4에 대한 일반적인 언론들의 반응은 호의적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거나 애플로부터 시장을 빼앗아 갈 정도의 제품은 되지 못하며 확실히 혁신적인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오븀의 수석 통신 분석가인 잔 도슨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삼성은 본질적으로 애플과 같은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존의 휴대폰보다 더 향상시키는데 한계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체탄 샤르마 이동통신 컨설턴트의 말을 인용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기들에 새로운 성능과 트랜드를 만들어야 하지만 갤럭시S4는 부족해 보인다고 전했다.
HTC의 벤 호 최고마케팅 담당 책임자는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이 약간 커진 것뿐이라며 모든 몸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HTC 제품에 비해서 나은 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삼성은 갤럭시S 4를 애플의 안마당인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고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홍콩에 대형 광고판을 게재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