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올해 0.13% 상승에 그친데 비해, 각 업종 대표주들은 평균 8.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업종대표주들의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발표했다.
이번조사에서 업종대표주는 업종 내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선정했으며 연간 주가등락폭은 2012년 12월 28일 종가 대비 2013년 3월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다.
각 업종 대표주들은 코스피 지수 대비 8.47%포인트씩 초과수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동일업종 종목들에 비해서도 평균 3.4%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 2위주 역시 시장대비 6.12%포인트 초과 상승했으며 동일업종 지수 대비로도 1.06%포인트 초과상승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 분야가 50.24%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 밖에 비금속광물(14.9%)과 의약품(14.09%), 통신업종(12.8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운수창고업(-10.64%), 화학(-7.26%), 철강금속(-5.03%)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엔저·원고 현상'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래 '엔저·원고 현상' 때문에 한국 주식이 부진했다"며 "특히 환율문제로 수출주들의 타격이 컸다"고 진단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의 약세 이유를 '원고 이슈' 때문으로 돌리며 "주가가 업종별로 함께 움직이지 못하고 환율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기업들만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국 글로벌 경쟁력에 따른 기업별 이익이 성과를 가른 것"이라며 "월말까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기업 성적이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