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9일 "이상 급등 우선주는 대개 주가 흐름 및 매매 방법이 일정한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감위에 따르면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는 우선주들은 ▲인터넷 상에 테마 형상을 위한 루머 만연 ▲보통주 상승률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률 ▲상장주식 수 및 시가 총액이 작은 저가종목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거래소 측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들은 인터넷에 '특정 우선주 폭등' 등의 문구를 올리거나 우선주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며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는 절반에 가까운 23개나 된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가 이들 우선주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급등 우선주의 주가상승률은 보통주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주가수준은 보통주에 비해 14배나 높게 형성됐다.
우선주의 주가 수준이 낮은 점도 주의할 사항이다.
거래소 측은 "우선주 23개 종목은 다른 우선주에 비해 상장주식수와 시가총액이 작고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우선주의 상당수는 올해 7월 시행될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