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이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화 회계이슈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과 관련된 회계처리 규정이 제정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 이주영 배출권거래제준비기획단 사무관은 20일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임석식)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화 회계이슈 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관은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은 매매 등의 방법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배출권을 거래하려는 사람은 배출권 등록부에 배출권 거래계정을 등록해야 한다"면서 "배출권의 공정한 가격형성과 안정적 거래를 위해 배출권 거래소를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삼정회계법인 황재남 상무는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기업의 재무적 성과보고에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한 회계처리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황 상무는 검토대상 회계처리 방안으로 △탄소배출권 회계처리 △탄소크레디트 회계처리 △파생상품/정부 보조금 회계처리 및 기업공시의무 등을 제시했다.
한국회계기준원 양정아 책임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자산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조사결과 유럽기업 중 배출권을 무형자산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65%, 역사적 원가로 측정하는 경우가 79%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한국회계기준원 권성수 조사연구실장은 "온실가스 배출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 경영, 그리고 환경회계와도 직결되어 있다"면서 "회계기준원은 온실가스 배출권과 관련한 토론서를 준비중이며 완성된 후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