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에 조용호·서기석 내정
청와대는 21일 57일째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60세·사시23회)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에는 조용호(58세·사시 21회)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60세·사시 21회)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임명했다.
황철주 내정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중소기업청장 자리에는 한정화(59세)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한철 헌재소장 내정자는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지냈다.
조용호 헌법재판관 내정자는 충남 출생으로 중앙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냈다.
서기석 내정자는 경남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청주 지방법원장과 수원지방법원장을 지냈다.
한정화 중기청장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마쳤다. 주요 경력으로 한양대 기획처장,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을 지냈다.
윤 대변인은 박한철 헌재소장 인선에 대해 "근본적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했으며 현재 헌재 재판관 재직 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박 내정자는 대행 순서, 승계 서열이 첫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재판소장은 현직 헌법재판관 중에서 지명했기 때문에 이미 퇴직한 이강국 재판관과 22일로 임기만료되는 송두환 재판관 자리가 비어있어서 헌재 소장과 재판관 2명을 인선했다"고 전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에 대해선 "한 내정자는 경영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벤처, 창업,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라며 "중소기업 학회장, 한국벤처연구소장 등을 연임하며, 경영전략과 벤처, 중소기업 분야에서 대표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성과 현장성을 중시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