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수 있는 마일리지보험에 가입한 승용차 보유자의 비중이 전체의 12.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자 가운데는 60세이상의 고령층과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가입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금감원이 밝힌 자동차 마일리지 보험관련 주의사항은 모두 6가지다.
▲ 마일리지 보험은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인 경우에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5~13%로 보험회사마다 다르지만 각 보험사 공히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인 경우에만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 자동차의 주행거리정보는 보험에 가입할 때는 물론, 만기가 됐을 때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마일리지보험에 가입한 1년 동안의 주행거리가 보험료 할인대상인 7,000km 이하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만기가 됐을 때도 주행거리정보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통상 보험계약 만기 후 1개월 이내에 주행거리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 주행거리정보는 사진을 찍어 휴대폰으로 전송하거나 OBD(On Board Diagnostics,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에 저장된 정보를 보험사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송부하면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인 보험회사도 있으므로 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주행거리정보 제출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만약 보험계약기간 중에 자동차를 바꿨다면 종전자동차의 누적주행거리와 새로 운행한 자동차의 누적주행거리를 합산하여 보험회사에 알려주어야 한다.
▲ 선할인방식을 통해 미리 보험료를 할인받은 후 연간주행거리가 7000km를 넘은 경우 할인액을 보험회사에 반환해야 한다.
▲ 할인받은 보험료를 반환해야 하는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반환하지 않은 사실이 있었거나 주행거리 조작 등 불법행위를 한 경우에는 마일리지보험 가입이 제환된다.
한편 작년말 기준 164만건의 마일리지보험이 판매되어 개인소유 승용차 1335만대의 12.3%가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 유형별로 보면 선할인방식(16.2%) 보다는 후할인방식(83.8%)이, OBD 전송(1.9%) 보다는 사진 전송(98.1%)의 가입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에 민감한 여성의 가입률이 13.5%로 남성의 11.9%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의 가입률(8.3%)이 가장 낮고, 60·70대 고령자의 가입률(14.9%, 17.1%)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