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지난 22일 취임 이후 첫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했다.
신 위원장은 25일 오전 회의를 열고 "2011년 9월 자리를 옮겼다가 18개월 만에 금융위로 돌아와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한 몸이 되어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로 취임한 최수현 금감원장과 함께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간이 갈수록 국내외 금융시장 간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대외 충격에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크게 출렁거림 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고 판단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일 일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금융의 취약점을 다시금 고스란히 드러낸 안타까운 사고"라며 "이번 사고에 대해 그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발생한 피해는 충분히 보상하고 담당자의 위규 여부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키프로스(Kypros) 구제금융에서 예금자 부담금이 논의되고 있듯,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공적 부담이 불가피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금융 위기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기 요인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