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올해 소액 공모가 잦거나 대주주에 담보를 제공하는 등 횡령·배임이나 분식회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발하는데 초점을 맞춰 회계감리업무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재무제표감리 대상을 분식회계 징후 기업을 중심으로 50% 이상 늘리고 현재 10% 미만인 상장사 감리비율도 감리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제적 수준인 15%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재무제표감리 대상을 지난해 129개사에서 올해 200개사(위탁 및 혐의감리 등 포함)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표본감리대상 중 절반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기업, 증권신고서 정정 과다 기업, 우회상장 기업, 소액공모가 잦은 기업 등 분식회계 징후와 관련된 위험요소가 있는 기업들 중에서 우선 선정키로 했다.
또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감리를 실시해 상장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가 있는 경우 이를 모두 감리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금감원은 회계감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감리업무 인력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정착 지원 업무를 축소하되 회계감리 분야에 인력을 집중키로 했다.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감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형 2개, 중형 1개, 소형 7개사 등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연간 2회에 걸쳐 감리대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내외로 뽑기로 했다.
또 품질관리감리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개선권고사항의 이행보고에 대해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 피해자 구제를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 피해자들이 감리결과 조치를 회사 및 감사인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감리업무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감사인 동록제, 회계법인 품질관리감리 결과 공개, 분식회계 조치대상자 확대 등 외감법 개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국회에 관련법을 제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