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반복되는 iOS(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버그 문제로 골머리를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IT전문 보도매체인 씨넷은 “애플이 버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iOS 업데이트를 실시하면 또 새로운 불만이 발생하면서 애플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화면 잠김 기능을 통해 기기에 침입할 수 있는 보안 허점을 해결하기 위해 iOS 6.1.3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iOS 6.1.3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사용자들은 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닳아 없어져 버린다는 불평을 제기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애플의 홈페이지에 12시간 후에 잔여용량이 99%라고 표시되어있었지만 업데이트 후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배터리가 닳아 휴대폰이 꺼져 있었다며 분명히 업데이트 버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른 애플의 웹사이트에서도 배터리 수명 문제는 일정한 수준에서 꾸준히 제기 되고 있다. 사용자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매 7분마다 1%씩 줄어들고 1시간에 8% 이상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극단적인 경우 3시간 만에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업데이트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일부 사용자들은 알림기능을 끈다든가 공장 출고와 같은 설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전된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는 현상에 대해 설명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배터리 방전문제는 iOS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나타나는 문제로 애플이 iOS 5.0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강요하면서 더욱 문제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문제는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iOS 6.1.3이 일부 사용자들의 WiFi에 영향을 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작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밝혀져 결국 6.0 버전이나 6.1.2버전으로 다운그레이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씨넷은 “애플은 이미 과거부터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다른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어디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