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여행사 자유투어가 향후 상장폐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 정지를 당한 뒤 자유투어는 회계 자료를 제출하고 상장폐지 모면을 위해 협의 중이다.
윤성욱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2부 팀장은 "자유투어가 상장폐지 될 경우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며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상장폐지를 막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투어는 에이스저축은행의 관계회사로 에이스저축은행이 지난 2011년 9월 정부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예보가 파산관재인을 맡게 됐다.
영업정지를 당한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유투어의 지분 31.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유투어에 불법으로 1314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적발된 바 있다.
지난해 예보는 자유투어 경영진에게 경영 정상화 이행 각서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당했고 보유 지분 매각도 회사 측의 거부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예보는 자유투어 대표이사 등을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주가조작 사실 등의 조사를 요구한 상태이다.
한편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자유투어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자본 잠식률이 48.6%에 달하자 지난 21일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자유투어 적자는 2011년 334억원, 지난해 165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