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DC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인구를 가진 인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그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아시아 태평양 휴대전화 분기별 동향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지난해 4분기 200달러 대 스마트폰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인도 전역에서 판매된 휴대전화는 2011년보다 16% 성장한 2억1800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스마트폰은 2011년 1100만대에서 48%가 늘어난163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은 38%가 성장한 540만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피처폰 시장은 5%가 감소, 값싼 피처폰이 퇴조하고 점차 고가인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DC는 이러한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피처폰 점유율은 91%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스마트폰 성장 잠재력이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격대인 100달러에서 200달러 가격대에서 인도의 국내 공급자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100달러 이하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5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폰 업체들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에 이어 마이크로맥스가 2위, 150달러에서 300달러의 중급제품을 앞세운 소니가 3위, 윈도우8로 무장한 루미아 시리즈를 출시한 노키아가 4위, 카본은 매력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해 처음으로 상위 5위에 진입했다.
4분기에 애플은 출하량에서는 상위 5위에 들지 못했지만 삼성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익을 남긴 업체가 되었다.
IDC는 윈도우 폰 8 기기들이 4분기 전체 출하량인 540만 대의 5.4%인 28만9000대를 출하했으며 이는 애플의 iOS 기기보다 더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전문가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에서 고전하는 것은 높은 판매가격 때문”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인도시장의 흐름을 보고 저가의 보급형 기기에 윈도우 OS를 탑재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